1. 도서관 AI, 기술 주도가 아닌 ‘사서 주도 설계’의 시대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도서관 역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추천 알고리즘, 자동 분류 시스템, 챗봇, 음성인식 안내 등 AI 기반 서비스는 이제 도서관의 일상적인 운영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러한 기술들이 사서의 전문성과 철학 없이 구현될 때, 도서관의 공공성과 중립성, 포용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술이 중심이 아닌, 사람(이용자) 중심의 설계가 되어야 하며, 그 중심에 ‘사서’가 있어야 한다. 사서는 단순한 이용자 응대자가 아니라, 도서관 이용자의 행태와 정보 요구, 정보 윤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전문가로서, AI 기술이 어느 방향으로 설계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