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코로나 이후 도서관 공간, 무엇이 달라졌는가?코로나19 팬데믹은 도서관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고, 그중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영역은 ‘공간 구성’이다. 도서관은 이용자가 머무르고, 탐색하며, 서로 소통하는 공유 공간이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 시기에는 곧바로 ‘위험 공간’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밀집 방지, 좌석 간 거리두기, 이용자 수 제한 등 다양한 방역 조치가 시행되었고, 도서관은 잠시나마 ‘사람이 적게 머물수록 안전한 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공공도서관의 본질은 개방과 접근성, 공동체성에 있다. 팬데믹 이후 도서관이 다시금 이용자에게 열린 공간으로 복귀하면서도, 이전보다 더 세심한 위생관리와 물리적 안전 조치가 필요하게 되었다.이러한 변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