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자동화 분류의 역사와 현재: 인간 중심에서 기계 중심으로의 전환도서관에서 서지 분류는 단순한 도서 배열을 넘어, 지식 구조를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이용자에게 접근성을 제공하는 핵심적 작업이다. 전통적으로는 사서가 도서의 주제를 파악하고, DDC(듀이십진분류법), LCC(미국의회도서관 분류법), KDC(한국십진분류법) 등 정립된 분류 체계를 바탕으로 수작업으로 분류 번호를 부여했다. 그러나 자료의 폭증과 디지털 콘텐츠의 확산으로 인해 수작업 분류의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 자동화 분류 시스템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초기 자동화 시스템은 키워드 추출과 단어 빈도 분석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정해진 규칙(rule-based)으로 분류 번호를 추천하는 수준이었다. 이는 정형적인 텍스트에는 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