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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챗봇, 어디까지 왔나?국내외 도서관의 챗봇 운영 사례와 성능 비교

1. 챗봇, 도서관의 ‘디지털 안내인’으로 자리 잡다챗봇(Chatbot)은 텍스트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자동으로 응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초기에는 단순한 FAQ 수준의 자동응답에 불과했지만, 최근 자연어처리(NLP) 기술과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보다 정교하고 맥락 있는 상담이 가능해졌다. 특히 도서관은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기관인 만큼, 챗봇 도입은 단순한 디지털 혁신을 넘어서 ‘24시간 응대’, ‘비대면 정보서비스 강화’, ‘사서 업무 효율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도서관 챗봇은 단순한 부가 기능에서 이제는 필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등 각..

사서 2025.06.17

위기 대응을 넘어서: 회복력 있는 도서관을 위한 리더십 전략

1. 위기 상황이 도서관 리더십에 던진 질문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 등의 거대한 외부 충격은 도서관 운영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물리적 접근 제한, 이용자 수 급감, 비대면 전환의 급속화는 기존의 전통적인 도서관 운영 방식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바로 ‘관리’ 중심의 도서관 운영 방식이 위기 상황에서는 무력화되기 쉽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시설 유지와 예산 집행, 프로그램 운영에 머무는 관리자적 태도로는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 판명된 것이다. 이러한 위기는 도서관이 단순히 대응을 넘어 ‘회복력(Resilience)’을 갖춘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함을 강하게 시사한다. 회복력 있는 도서관이란..

사서 2025.06.17

학교도서관의 코로나 대응 전략과 학습지원 기능 강화 방안

1.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학교도서관 운영의 위기코로나19 팬데믹은 학교도서관 운영 전반에 전례 없는 충격을 주었다. 오프라인 공간 중심으로 운영되던 학교도서관은 거리두기, 등교 제한, 교차 수업 등의 상황 속에서 물리적 접근 자체가 어려워졌으며, 도서 대출, 독서활동, 독서교육 등 대부분의 핵심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었다. 특히 초·중등 교육현장에서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이 아닌, 학습 지원과 창의력 향상, 미디어 리터러시 함양 등 교육과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도서관 기능의 중단은 학습 공백으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사서교사가 순회 근무하거나 자가격리로 결원이 생기면서, 도서관 운영 자체가 사실상 중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학생들에게 독서 동기 저하..

사서 2025.06.16

포스트 코로나 도서관 공간 재설계: 거리두기와 개방성의 균형

1. 코로나 이후 도서관 공간, 무엇이 달라졌는가?코로나19 팬데믹은 도서관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고, 그중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영역은 ‘공간 구성’이다. 도서관은 이용자가 머무르고, 탐색하며, 서로 소통하는 공유 공간이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 시기에는 곧바로 ‘위험 공간’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밀집 방지, 좌석 간 거리두기, 이용자 수 제한 등 다양한 방역 조치가 시행되었고, 도서관은 잠시나마 ‘사람이 적게 머물수록 안전한 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공공도서관의 본질은 개방과 접근성, 공동체성에 있다. 팬데믹 이후 도서관이 다시금 이용자에게 열린 공간으로 복귀하면서도, 이전보다 더 세심한 위생관리와 물리적 안전 조치가 필요하게 되었다.이러한 변화는..

사서 2025.06.15

이용자 경험(UX) 중심 도서관 서비스 설계 변화

1. 도서관의 패러다임 전환: ‘공간’에서 ‘경험’으로도서관은 오랫동안 책과 자료를 중심으로 하는 ‘보관과 열람’의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디지털 정보 환경의 급격한 발전과 이용자의 기대 수준 변화는 도서관 서비스의 중심축을 ‘자료’에서 ‘이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으로 이동시켰다.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자료를 보유하고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즐겁게, 의미 있게 정보를 탐색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경험 설계’가 반영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분위기 전환이나 이용자 만족 향상에 그치지 않고, 도서관이 왜 필요한 공간인지를 명확히 드러내는 핵심 전략으로 기능하고 있다.특히 2020년대 들어 도서관..

사서 2025.06.15

비대면 정보서비스 확대: 전화, 이메일, 챗봇 활용 사례

1. 비대면 전환, 도서관 정보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코로나19 팬데믹은 공공 서비스의 전반에 걸쳐 비대면 운영 체계를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도서관 또한 이에 발맞추어 대면 중심의 전통적인 정보제공 방식에서 비대면 정보서비스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정보검색이나 이용자 응대가 대부분 도서관 내에서 이루어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시설 폐쇄, 제한적 운영 등이 이어지면서, 사서의 역할과 정보 전달 방식은 빠르게 변화했다. 그 중심에는 전화, 이메일, 챗봇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이 이러한 수단을 활용하면서 디지털 소통 채널의 사회적 접근성과 포용력 확대라는 긍정적인 결과도 낳고 있다.과거에는 도서관 정보서비스..

사서 2025.06.14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도서관의 온라인 정보접근 지원 정책

1. 디지털 격차 시대, 도서관의 새로운 과제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정보 접근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사회 곳곳에 디지털 격차라는 구조적 문제를 낳았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접근의 문제를 넘어 교육, 소득, 연령, 지역 등의 복합적인 요인과 얽혀 있어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정보 취약계층은 공공서비스 이용, 교육 기회, 사회 참여 전반에서 배제되며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처럼 정보 격차가 사회적 격차로 확대되는 현실에서, 공공 도서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평등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도서관은 전통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누구에게나 개방해 온 대표적인 공공기관이며, 지금은 디..

사서 2025.06.14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서의 업무 재구성 및 효율화 전략

1.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서 직무의 근본적 전환점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도서관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도서관은 그간의 대면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비대면 정보 제공, 디지털 콘텐츠 확대, 방역 중심의 시설관리 등 새로운 업무 영역을 빠르게 흡수해야 했다. 이 변화는 단지 일시적인 대응이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확장되어야 할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사서의 역할 역시 단순히 자료를 정리하고 대출을 지원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디지털 정보 관리, 이용자 맞춤형 정보 큐레이션, 비대면 소통 역량, 커뮤니티 연계 기획력 등 복합적인 역량을 요구받고 있다. 즉, 팬데믹은 사서 직무의 '재정의'를 촉발시킨 전환점이 되었고, 이 흐름은 사서 업무 구조의..

사서 2025.06.13

지역 커뮤니티 허브로서 도서관의 역할 재정립

1. 전통적 이미지에서 탈피한 도서관, 커뮤니티 중심지로의 변화과거 도서관은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디지털 정보의 폭발적 증가와 사회 구조의 변화,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사회적 욕구는 더 이상 도서관이 단순한 '자료 보관소'로서만 존재하기를 허락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만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재정립되고 있다. 이제 도서관은 더 이상 조용히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뛰놀고 어르신들이 대화하며 청년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열린 생활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공간 구성의 문제를 넘어 도서관이 수행해야 할 ..

사서 2025.06.13

위기 속에서도 이용자 만족도를 지켜낸 공공도서관 운영 비법

1. 위기 상황에서도 도서관은 멈추지 않았다: 유연한 대응력의 비밀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공공도서관은 단지 ‘문을 닫는’ 기관이 아니었다. 오히려 지역 주민의 정보 격차 해소, 심리적 안정, 문화 향유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을 지속하며 이용자 만족도를 지켜냈다. 이러한 배경에는 도서관의 유연한 대응력과 위기 상황을 기회로 삼은 전환 전략이 있었다. 도서관은 단순히 서비스를 멈추는 대신, 새로운 방식으로 이용자와 소통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로 빠르게 적응했다. 예를 들어, 기존 대면 중심의 독서 프로그램을 줌(Zoom) 기반 온라인 독서 모임으로 전환하거나, 도서 예약대출 및 비대면 수령 서비스, 가정에서 즐기는 온라인 문화강좌 제공 등이 그것이다...

사서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