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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도 대체 못하는 사서의 감수성과 판단력

1.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빛나는 사서의 감수성오늘날 도서관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대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무인 대출반납 시스템, 자동화 서가 정리 로봇, AI 추천 큐레이션 등 기술이 도입되면서 사서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인간 사서의 감수성은 대체 불가능한 핵심 역량으로 남아 있다. 감수성이란 단순히 감정이 풍부하다는 뜻이 아니라, 상황의 맥락을 읽고 이용자의 보이지 않는 필요를 민감하게 포착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예컨대, 낯설고 긴장한 아이가 도서관에 처음 방문했을 때, 사서는 눈빛과 몸짓을 통해 그 아이가 어떤 책에 관심을 가질지를 파악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AI도 아직 완벽하게 따라할 수 없는 ..

사서 2025.08.07

데이터 분석부터 심리학까지, 미래 사서가 배워야 할 기술들

1. 변화하는 도서관, 변화하는 사서의 역할디지털 전환은 도서관의 모습뿐 아니라 사서의 역할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단순히 자료를 분류하고 대출을 관리하던 기존의 업무에서 벗어나, 이제 사서는 정보의 흐름을 해석하고,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하며, 기술과 인문학을 연결하는 ‘지식 큐레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미래 사서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더 이상 전통적인 범주에 머물 수 없다. 오히려 기술적, 사회적, 심리적 요소들을 아우르는 융합적 전문성이 요구된다. 특히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통능력, 그리고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심리학적 감수성은 미래형 사서에게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단순한 도서관 업무 수행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지식..

사서 2025.08.05

사서의 평생학습, 이제는 디지털+인문융합 시대

1. 디지털 시대, 사서의 역할은 다시 정의된다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도서관도 전통적 역할을 넘어선 새로운 기능을 요구받고 있다. 이제 사서는 단순히 책을 분류하거나 대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 정보 환경 속에서 다양한 자료를 선별하고, 그 가치와 진위를 판단하며, 이용자가 정보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하는 정보 큐레이터가 되어야 한다. 디지털 자료의 확산은 메타데이터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사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서는 기술적 숙련뿐 아니라 문화적·철학적 이해력을 바탕으로 정보를 조화롭게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기술과 인문학적 사고를 동시에 아우르는 융합 역량이 필수적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변화..

사서 2025.08.04

스마트도서관의 확산, 사서의 물리적 공간은 필요할까?

1. 스마트도서관 시대의 도래와 사서 공간의 변화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도서관 운영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특히 스마트도서관의 확산은 기존의 물리적 공간 중심의 도서관 개념을 넘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정보 접근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 무인 대출반납 기기, 도서 자동 분류 시스템, 모바일 앱을 통한 전자자료 열람 서비스 등은 이용자에게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서가 굳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점점 더 자주 제기된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서를 줄이고 스마트기기 위주로 도서관을 운영하려는 시도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비용 절감과 자동화의 논리 속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

사서 2025.08.03

데이터 기반 도서관 서비스, 사서의 데이터 읽는 힘

1. 도서관에 밀려드는 데이터의 물결, 그리고 사서의 새로운 과제현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공간이 아니다. 디지털화된 정보 환경에서 도서관은 이용자의 행태, 열람 자료, 검색 기록, 행사 참여율, 모바일 접속 로그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들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과거에는 대출 건수나 방문자 수가 주요 실적 지표였지만, 지금은 어느 연령대가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지, 특정 계절이나 요일에 어떤 자료가 많이 이용되는지, 어떤 키워드가 검색되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서비스 기획에 반영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사서는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함으로써 도서관 운영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단순한 수치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사서 2025.08.02

AI가 쓰는 독서 감상문? 진짜 독서의 가치는 무엇인가

1. AI 감상문 시대의 도래요즘 인터넷과 교육 현장에서는 AI가 작성한 독서 감상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정 책 제목과 간단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몇 초 안에 문법적 오류 없이 정돈된 글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학부모들은 숙제를 도와주는 수단으로, 학생들은 과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교사들조차 채점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AI 감상문을 참고하는 현실이다. 이러한 흐름은 독서 감상문이 단순한 ‘결과물’로만 여겨지도록 만들고 있다. 그러나 과연 감상문이 기계가 대신 써줄 수 있는 유형의 글일까? 감상문은 단순한 정보 요약이나 줄거리 나열이 아니라, 책을 읽은 ‘사람’의 사유와 감정, 경험을 담은 글이어야 한다. AI가 만든 글이 아무리 매끄럽고 지적으로 보여도, 거기에는 인간 고유의 삶의 흔적..

사서 2025.07.31

챗봇이 책을 추천하는 시대, 사서는 무엇을 추천해야 할까?

1. 자동화된 추천 시스템의 일상화AI 기반 챗봇과 추천 알고리즘은 이제 도서관뿐 아니라 온라인 서점, 전자책 플랫폼, 심지어 검색 포털에서도 흔하게 사용된다.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 몇 개로 맞춤형 도서를 추천하고, 지난 독서 이력을 분석해 다음 책을 자동으로 큐레이션해주는 기능은 ‘편리함’이라는 이름 아래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자동화된 추천이 독자의 진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을까? 알고리즘은 언제나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하기 때문에, 독자의 사고 확장을 위한 ‘우연한 만남’이나 취향의 경계 밖에서의 발견을 제공하기는 어렵다. 이 지점에서, 사서의 추천은 여전히 중요한 차별성을 지닌다. 2. 사서 추천의 본질: 관계 기반 큐레이션챗봇은 사용자의 질문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지..

사서 2025.07.30

AI 시대, 사서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① AI가 도서관을 바꾸는 방식, 그 중심에서 사서를 다시 묻다 인공지능 기술은 도서관의 운영 방식과 정보 서비스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자동 분류 시스템, 챗봇을 통한 이용자 응대,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 등은 기존 사서의 업무 일부를 대체하고 있는 듯 보인다. AI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분류하고, 이용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AI가 사서를 대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기술이 진화할수록, 단순 반복적 업무를 넘어서는 인간 사서만의 존재 가치는 더욱 뚜렷해진다. 이는 사서가 단순히 책을 분류하고 안내하는 역할이 아닌, 사람과 지식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② 데이터의 숲..

사서 2025.07.29

스마트도서관 시대, 사서의 업무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1. 스마트도서관의 도래, 기술이 바꾸는 현장스마트도서관은 정보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이 결합된 형태로, 이용자 중심의 자동화된 서비스와 효율적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존의 물리적 서가 중심에서 벗어나, 비대면 대출반납 시스템, 무인도서관, 키오스크, 챗봇 상담 등 다양한 형태로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도서관의 접근성을 확장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히 ‘자동화’에 머무르지 않고, 도서관의 운영 방식과 사서의 역할 전반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서가 맡아오던 전통적 업무, 예를 들어 대출/반납, 자료 분류, 서가 정리 등이 점차 기계와 시스템에 의해 대체되며, 업무의 성격 자체가 전환되고 있다.2. 사서의 역할 변화: 관리자에서 기획..

사서 2025.07.28

사서로 일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설계하는 법

1. 지속가능한 직업으로서의 사서: 왜 지금 '지속가능성'인가현대 사회에서 ‘지속가능성’은 환경뿐 아니라 삶의 방식, 직업 선택, 커리어 설계까지 포괄하는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사서라는 직업 역시 이 흐름에서 예외일 수 없다.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정보 접근 방식이 바뀌고 있지만, 정보의 신뢰성과 큐레이션, 문화 콘텐츠 기획과 같은 인간적 감수성이 필요한 역할은 여전히 사서의 몫이다. 특히 공공·학교·대학·특수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 유형이 존재함에 따라 사서의 역할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커리어를 위해서는 단순히 정년이 보장되는 자리를 얻는 것 이상의 전략이 필요하다. ‘어떻게 오래 일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오래 일하고 싶은가’에 대한..

사서 20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