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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서 자격증,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

hpsh2227 2025. 4. 24. 09:47

 

국제 사서 자격증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

 

국제 사서 자격증이란? 전 세계에서 통하는 도서관 전문가의 첫걸음
도서관은 단순한 책 보관소가 아니라, 정보와 지식을 연결하고 지역사회와 세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지식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며 다양한 국적과 언어,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환경 속에서 도서관 사서의 역할은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 사서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국제 사서 자격증이란 한 국가의 자격 요건을 넘어서, 다수의 영어권 또는 국제 기구가 인정하는 도서관 및 정보서비스 분야의 전문 자격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ALA(미국도서관협회) 인증 MLIS(Master of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학위, 영국의 CILIP(Chartered Institute of Library and Information Professionals) 자격, 호주의 ALIA(Australian Library and Information Association) 공인 프로그램, 그리고 국제도서관연맹(IFLA)의 국제 자격 연계 활동 등이 있다. 이러한 자격증은 단순히 ‘라이센스’를 넘어서, 글로벌 환경에서 사서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다양한 기관(대학도서관, 국제학교, NGO, 문화원 등)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한 다문화 정보 서비스, 정보윤리, 디지털 정보관리, 국제 저작권 이해 등 폭넓은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국제 자격증은 단순한 경력 스펙이 아닌 진정한 전문가로서의 성장을 돕는 도구가 된다.

 

 

 

국제 사서 자격증 준비 방법 – 기본 학위부터 영어 능력까지 꼼꼼히
국제 사서 자격증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도서관학 혹은 정보학 관련 학위다. 대부분의 국제 자격은 학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며,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ALA 공인 석사 학위(MLIS)가 있어야 도서관 전문직에 지원할 수 있다. MLIS 과정은 미국과 캐나다 주요 대학에서 제공되며, 전공은 디지털 아카이브, 데이터 큐레이션, 정보시스템, 어린이 도서관 서비스 등 세분화되어 있다. 온라인 학위 과정도 점점 확대되고 있어 비대면으로 이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영국의 경우는 학위와 함께 CILIP의 전문 경력 인증(Chartership) 절차를 통해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는 포트폴리오 작성, 자기 평가, 멘토링 등이 포함된다. 호주 ALIA는 학위 이수 후 일정 경력을 통해 자격을 인증해주며, 뉴질랜드,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도 자국 협회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요소가 바로 영어 실력이다. 대부분의 자격 과정은 영어로 진행되며, IELTS나 TOEFL 성적이 필수이며, 학위 취득 후에도 영어로 보고서 작성, 이용자 응대, 정보자료 작성 능력이 요구된다. 이외에도 컴퓨터 활용능력, 정보 검색 시스템 이해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역량 등이 자격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결국 국제 사서 자격증 준비는 단순한 시험 대비가 아니라 학문적 배경, 실무 경험, 언어 역량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실무 중심 준비 전략 – 현장 경험과 포트폴리오가 좌우한다
국제 사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다면 단순히 이론적 학습에 머물지 말고, 가능한 다양한 현장 경험과 실습 중심의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MLIS 과정이나 CILIP 인증 절차에서도 실제 도서관 근무 경험을 반영한 포트폴리오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학술기관, 국제학교, 문화원, 기록관 등에서의 인턴십, 자원봉사, 프로젝트 참여 경력은 추후 자격 취득에 실질적인 가산점이 된다. 한국에서도 국립중앙도서관, 지역 시립도서관, 대학 정보서비스실 등에서 단기 현장실습 프로그램이나 시민 큐레이터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자격 준비 과정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로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사서 대상 국제 워크숍이나 IFLA 지역 컨퍼런스, 국제 도서관 학회 발표 참여 등도 자격 심사 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국가에서 통용되는 정보관리 기술, 예컨대 Dublin Core, MARC, Koha, OCLC 시스템, 그리고 메타데이터 표준, 오픈 액세스 플랫폼에 대한 이해는 국제 사서에게 필수적인 역량이다. 따라서 단순히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글로벌 도서관 환경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방향으로 실무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경력과 포트폴리오, 기술 습득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국제 사서로서의 길이 열리게 된다.

 

 

 

국제 사서의 커리어는 어떻게 확장되는가 – 국내외 진출의 가능성
국제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다. 우선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공공도서관, 대학교 도서관, 교육청 산하 정보센터 등에서 정규직 사서로 지원할 수 있으며, 자격이 충족되면 외국인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이외에도 UN, UNESCO, 국제 NGO, 문화교류기관, 다국적 출판사 등에서도 도서관 관련 경력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국제 사서 자격증은 국제기구 취업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한국 내에서도 외국계 국제학교, 국제문화교류재단, 해외 도서 번역지원 사업,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프로젝트 등에서 국제 자격을 보유한 인재를 우대하거나 별도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정보서비스 전문가, 학술정보 큐레이터, 메타데이터 분석가, 오픈액세스 전략가 등 신흥 분야에서 사서 자격을 기반으로 새로운 커리어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도서관 내 직무’에서 벗어나 보다 융합적인 진로를 가능케 한다. 국제 사서 자격증은 더 넓은 무대에서 일하고 싶은 이들에게 확실한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으며, 지식과 정보의 흐름을 설계하는 글로벌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서관은 국가를 넘어 연결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사람과 사람, 정보와 문화의 가치를 이어주는 핵심 인력이 바로 ‘사서’라는 점에서, 지금이야말로 국제 사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좋은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