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인공지능과 도서관: 새로운 조우도서관은 전통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서관 운영 전반에 깊숙이 들어오며, ‘정보의 중개자’였던 도서관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기관’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출 기록, 검색 키워드, 추천 도서 목록 등이 알고리즘에 의해 분석되고,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구현된다. 예컨대, AI는 대출 이력과 이용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책을 추천하거나, 도서관 내 좌석 배치와 조명 운영에 효율성을 더한다. 이러한 변화는 도서관이 이용자 중심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동시에, ‘누구를 위한 알고리즘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알고리즘은 중립적이지 않으며, 그 설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