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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열리는 독특한 전시회, 영화제 사례

도서관, 책을 넘어 문화예술을 담다 – 전시와 영화제가 열리는 새로운 플랫폼과거의 도서관은 지식을 저장하고 조용히 책을 읽는 공간으로 여겨졌지만, 오늘날의 도서관은 그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 특히 전 세계 여러 도서관에서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전시회와 영화제를 개최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예술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열리는 전시와 영화제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공간 자체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시회는 예술작품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창작물, 고문헌 복제본, 역사자료, 심지어는 음식이나 향기, 감정에 관한 주제를 다루기도 하며,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영화제 역시 단순 상영을 넘어 ‘도서 기반 영..

사서 2025.04.20

도서관에서 열리는 세계 요리 클래스?

도서관에서 요리 수업이 열린다고? 상상을 현실로 만든 공간들도서관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책, 조용함, 공부, 사서를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세계 곳곳의 도서관에서는 예상치 못한 이색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것은 바로 ‘세계 요리 클래스’다. ‘책과 요리’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 만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미 수업을 넘어서 문화교류, 식문화 체험,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닌다. 일부 도서관에서는 특정 국가의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테마 수업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요리책 대출은 물론 직접 요리 실습까지 가능한 ‘도서관 키친’을 갖춘 곳도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와 전통, 언어, 문화를 함께 배..

사서 2025.04.20

도서관 투어가 여행이 된다? '북 투어리즘'의 세계

도서관이 목적지가 되는 시대, 북 투어리즘의 탄생여행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하나의 ‘경험’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책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여행 형태인 ‘북 투어리즘(Book Tourism)’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북 투어리즘이란 특정 지역의 도서관, 서점, 작가의 고향, 문학적 배경이 된 장소 등을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문화적 깊이와 취향 중심의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한 독서 여행을 넘어, 공간과 콘텐츠가 결합된 ‘지식의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북 투어리즘을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으며, 도서관은 그저 조용한 공간이 아닌, 여행자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핫플레이스’로 떠오..

사서 2025.04.19

나라 별 공항 속 작은 도서관 이야기

여행의 설렘 속 한 페이지, 공항에서 만나는 도서관사람들은 공항을 단순히 비행기를 타기 위한 장소로 생각하지만, 이제 공항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쇼핑, 식사, 라운지 서비스 외에도 최근에는 독서를 통해 휴식과 치유를 얻을 수 있는 ‘공항 속 도서관’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긴 대기 시간, 지연된 항공편, 장시간 환승 등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은 예상보다 길고 피곤하다. 이 틈을 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공항 내 작은 도서관을 설치해 여행객들에게 지적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공간들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이 아니라, 문화적 접점을 만드는 플랫폼이자, 공공성과 감성적 경험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떤 공항은 국가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사서 2025.04.19

세계 각국 도서관의 숨겨진 전통문화 이야기

전통과 지식의 교차점, 도서관 속 문화의 흔적을 읽다우리는 도서관을 단지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으로 인식하지만, 세계 각국의 도서관에는 그 나라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깊숙이 배어 있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저장하는 기능을 넘어, 문화적 정체성과 사회의 정신을 보존하는 상징적인 장소다. 그 공간 안에는 건축 양식부터 책의 보관 방식, 사서의 업무 시스템, 심지어 도서관 내부 행사까지도 고유한 전통문화의 영향을 받아 구성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도서관은 ‘지식의 저장소’를 넘어 ‘문화의 박물관’ 역할을 한다. 특히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도서관에서는 시대별 철학과 정치, 종교, 예술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다. 예컨대, 고대 사본을 여전히 손으로 필사해 보관하는 방식, 전통 복장을 입은 사서, 조상들의..

사서 2025.04.18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서관 TOP3 그 속의 사서들

디지털과 자연의 융합, 헬싱키 오디 도서관의 미래형 사서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위치한 ‘오디(Oodi) 도서관’은 단순한 공공도서관을 넘어, 국가의 기술력과 문화정책이 응축된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2018년에 개관한 이 도서관은 ‘책보다 사람을 위한 공간’을 표방하며,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3D 프린터, 녹음 스튜디오, 게임룸, 영화관,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모든 도서 대출과 반납은 자동화되어 있고, 사서들은 기존의 ‘서가 정리자’ 역할을 넘어 ‘지식 큐레이터’와 ‘디지털 메이커 도우미’로 활동한다. 오디 도서관의 사서들은 책을 추천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메이커 공간에서 3D 프린터 사용법을 안내하고, 영상 편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교육하는 등 기술적 지원자이자..

사서 2025.04.18

도서관이 없는 나라가 있을까?

도서관이 없는 나라가 정말 있을까? – 세계의 도서관 불균형 현실전 세계 어디를 가든 도서관은 당연히 존재할 것 같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아직까지도 도서관이라는 공공 지식의 공간이 부족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나라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거나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국가들은 교육 인프라 자체가 부족하여 도서관 설립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는 아프리카 대륙의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있다. 이들 국가는 내전, 정치적 혼란, 빈곤으로 인해 공공 도서관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학교나 지역사회조차 제대로 된 책장을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물론 국제기구나 NGO를 통해 소규모의 이동식 도서관이나 임시 독..

사서 2025.04.17

일본, 미국, 유럽 도서관의 사서 업무 무엇이 다를까?

1. 일본 도서관의 ‘도서관사서’ 제도: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전문가일본은 도서관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사서(図書館司書)’라는 공인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일정한 교육 과정을 이수하거나 대학에서 관련 과목을 수강한 뒤 국가에서 인정한 자격시험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일본의 사서는 단순한 도서 대출이나 정리 업무를 넘어, 정보 서비스 제공, 독서 지도,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기획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일본은 독서문화가 매우 발달한 나라로, 사서의 전문성이 도서관 운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예를 들어 지역 주민 대상 독서회 기획, 어린이 및 고령자를 위한 맞춤 독서 프로그램 개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관리 등 폭넓은 서비스를 담당한다. 일본의..

사서 2025.04.17

사서로 해외 취업이 가능할까? 글로벌 사서의 길

사서로 해외 취업이 가능할까? 글로벌 사서의 길에 대해 알아보자국경 없는 정보의 시대, 직업 또한 더 이상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사서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해외에서의 커리어를 꿈꾸는 문헌정보학 전공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사서라는 직업이 단순히 도서를 분류·관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보 큐레이션, 디지털 자원 운영, 이용자 맞춤형 정보 서비스 제공 등으로 진화하면서 그 전문성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에서 사서 자격을 갖춘 사람이 해외에서 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첫 번째로, 사서의 해외 취업은 가능하지만 국가별 자격 요건을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사서의 업무가 전문직에 해당하는 만큼, 각국은 자국 내에서 활동할 수..

사서 2025.04.16

한국과 해외 도서관의 사서 업무 뭐가 다를까?

한국과 해외 도서관 사서 업무의 차이점에 대한 심층 비교정보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도서관의 역할도 단순한 책 보관소를 넘어 다양한 지식·문화 콘텐츠의 중심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서는 도서관 운영의 핵심 인력으로, 단순한 책 대출을 넘어 이용자의 정보 탐색을 도와주고,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디지털 자원을 관리하는 등 다채로운 업무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사서의 업무는 국가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며, 문화적 배경, 교육 시스템, 정보 접근성, 기술 인프라 등의 요소에 영향을 받습니다. 한국과 해외, 특히 미국이나 유럽의 도서관을 비교해 보면 이러한 차이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첫 번째로, 사서의 자격 요건과 교육 제도에서 차이가 드러납니다.한국에서는 사서가 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서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