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으로 책을 고르다, 마음을 위한 큐레이션의 시대책은 언제나 인간의 감정에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기쁠 때는 더 큰 영감을 주고, 슬플 때는 말없이 위로하며, 불안할 때는 차분한 지혜를 건네준다. 최근 전 세계의 도서관과 서점, 문화기관에서는 이 감정에 주목하여 ‘감정 중심 도서 큐레이션’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기존의 장르나 주제, 작가 중심 큐레이션과 달리, 독자의 현재 감정이나 심리 상태를 기준으로 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우울할 때 읽는 책”, “이별 후의 책”, “혼자인 밤에 어울리는 책”, “행복이 막 찾아왔을 때 읽는 책”처럼 이용자의 감정 상태에 따라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책 추천이 아니라, 책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하며, 스스로를 돌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