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평생직장 개념의 붕괴와 사서의 새로운 경로 모색한 세대 전만 해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한 번 입사하면 은퇴할 때까지 한 직장에서 근무하며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는 것이 사회적 이상이자 개인의 목표였다. 그러나 급격한 사회 변화와 노동 시장의 유연화는 이 같은 전통적 고용 개념을 흔들고 있다. 도서관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그리고 사립기관의 도서관까지 다양한 고용 형태와 단기 계약직 증가, 민간위탁 운영 확산 등은 사서에게 더 이상 한 직장에서의 평생 고용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 변화는 사서라는 직업에 대한 정체성을 재구성하게 만들고 있으며, ‘평생직업’으로서의 관점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즉, 사서는 특정 기관에 속해 평생 머무는 노동..